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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책 주요활동/조합원의 날

땡땡 간담회 - 작은 것들이 모이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땡땡 간담회 

작은 것들이 모이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땡땡책협동조합 정관 제1장 1조 목표


“우리는 함께 책 읽기를 바탕으로 스스로의 삶을 성찰하고 이웃과 연대하며 자율과 자치를 추구하는 독서 공동체로, 건강한 노동으로 책을 만들고 합당한 방식으로 나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간다.”


땡땡책은 그동안 친구출판사, 친구책방과 협약을 하여 일그러진 출판유통시장에서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대안을 찾아왔습니다. 책을 만들고 나누는 일의 가치, 시장의 상황 등을 서로 이해하고 협의하여 ‘적정가격’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송인서적 부도 사태 때는 십시일반 프로젝트(스토리펀딩)로 타격을 입은 작은 출판사와 함께 하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광고 매대 위주로 운영하며 서점 고유의 큐레이션 역할을 저버린 대형서점에 맞서 땡땡 온라인책방을 열어서 불균형한 유통 구조의 대안을 모색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작은 출판사와 작은 책방이 계속해서 생겨나는 가운데에서도 불합리한 유통 구조는 더욱 공고해지는 것만 같습니다. 독자의 외연을 넓히기보다는 관성적으로 할인 및 광고 이벤트에 기대어 소수의 잘 팔리는 책에 혈안을 올리는 출판 구조 속에서 작은 출판사는 열심히 만든 책을 알릴 길이 없어 힘들고, 좋은 책을 소개하는 매개체가 되고자 나선 작은 책방들은 온라인서점의 할인과 무료배송과 경쟁은 커녕 소개하고 싶은 책을 공급받기 어려울 때도 많습니다. 그러는 사이 전문성은 쌓여가지만 미래를 확신할 수 없는 출판 노동자는 고통스럽게 소모되어 가고, 다양한 책을 찾는 독자의 선택권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갑니다.


땡땡책은 ‘행동 독서회’ 등을 통해서 여러 이슈에 연대를 해왔고 사회 문제를 고민하는 독서회를 통해 함께 읽기를 실천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활동도 우리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책이 살아남지 못한다면 점점 어려워질 것입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우리의 목표 중 하나였던 ‘건강한 출판 노동과 합당한 방식으로 나누는 구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많이 팔리지 않더라도 꼭 필요한 양서가 유통 구조의 불균형 때문에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조합원을 포함한 많은 분들에게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독자 조합원, 출판 노동자 조합원, 작은 책방 조합원, 지역 서점 조합원, 작은 출판사 조합원이 함께 모여 방향을 찾다 보면 기존의 방식이 아닌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길이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땡땡책의 오랜 고민이었던 ‘연결은 되어 있지만 과연 연대를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작은 출판사, 작은 책방, 그리고 작은 것들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분들과 함께 찾아가보고자 합니다.


사전 접수 : http://reurl.kr/3F8101C2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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